정상시상면의 의미 및 중요성

정상시상면의 의미
정상적인 척추는 무릎과 고관절을 펴고 똑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 전방 혹은 후방에서 바라볼 때 제 1 경추에서부터 천추까지 모든 추골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며, 측방에서 바라보았을 때에는 경추부와 요추부는 전만곡(lordosis)을, 흉추부와 천추부는 후만곡(kyphosis)을 나타내는 4개의 곡선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측면 모습은 척추의 시상면이라 하고, 개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지니며, 외관 뿐만 아니라 기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서 최소한의 에너지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척추 주위 근육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상적인 시상 만곡의 각도는 범위가 매우 커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또한 보고자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흉추에서의 후만곡은 제 1 흉추 상연에서부터 제 12 흉추 하연 사이의 각도이며, 만곡의 첨부는 제 7 흉추이며 지면에 대해 수평입니다. 흉추부의 후만곡은 일반적으로 20~50도의 보이고, 이는 여성에서 약간 크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여 노령에서는 약 60도에 이르게 됩니다.

요추부에서의 전만곡은 일반적으로 제 1 요추 상연과 제 1 천추 상연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요추부 전만곡은 그 정상범위가 흉추부보다 더욱 넓어 20~80도까지를 정상범위로 생각합니다.요추부 전만각은 전체 각도의 80%가 추간판의 모양에 의해 형성되며 약 20%만이 요추 골추체의 설상 모양에 의해 결정됩니다.

요추부 전만곡은 제 1 요추부터 시작하여 천골 쪽으로 내려갈수록 분절당 전만이 점차 증가하며 전만의 정점은 보통 제 3 요추 혹은 제 3~4 추간판에 위치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제 4 요추~제 1 천추 사이 분절각이 전체 요추부 전만각의 2/3를 차지합니다.

정상인에서 제 4 요추~제 1 천추 간 전만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요추부 전만곡의 최저 50% 에서부터 최대 75%로, 이 범위를 넘으면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정상인과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군에서의 요추부 전만곡을 비교하면 정상인에 비해 환자군의 만곡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 7 경추에서 내려트린 수선은 양군에서 모두 제 1 천추 상연 후방에 위치합니다.

요추 전만각이 감소하면 제 7 경추 수선은 앞쪽으로 이동하여야 하나, 실제로는 제 1 천추 상연 후방에 그대로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보상적으로 흉추부 후만곡이 감소하고 골반은 고관절을 축으로 하여 후방으로 회전하기 때문이며 이 회전은 고관절에서의 신전운동에 의해 가능합니다.

이때 만일 고관절의 신전만으로는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요추부 전만곡이 심하거나 고관절에 굴곡 구축이 있을 경우 또는 고관절 신전근의 위축이나 쇠약이 있어 고관절의 신전이 안되거나 약한 경우 등 에서는 고관절에서의 신전운동으로 보상을 못 하게 되어 결국은 슬관절의 굴곡 등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